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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우조선해양 파업 51일만에 잠정 합의 : 파업 기간, 파업 이유, 합의 내용 등 총 정리

by Go테슬라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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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파업이 51일 만에 합의가 됐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노사 간의 줄다리기 끝에 극적으로 합의가 됐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살펴보도록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5년 간 30% 삭감된 임금의 정상화 요구

5년 전 대우조선해양은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30% 이상 임금을 삭감했습니다. 당시 조선업이 너무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중국 등의 저가 수주 공세에 밀려 선박 수주를 받지 못해 경영 난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은 우수합니다. 특히, 납기일 안에 완벽하게 선박을 건조하여 해외 발주사에 보내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차 조선업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그 결과 2021년에는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좋은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데요. 상반기에만 약 7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를 달성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의 약 66%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조는 5년 전 30% 임금을 삭감할 때 내걸었던 약속, 즉 회사가 흑자로 돌아서면 다시 임금을 원상 복구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6월 2일에 파업에 돌입한 것이죠. 하지만, 그간 언론에서는 30%의 임금 인상은 원상회복이라는 내용은 슬그머니 누락하고, 30%  임금 인상에만 포커스를 잡아 노조의 잘못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파업의 영향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제조를 위한 독이 총 7개 있습니다. 그중에서 1 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 제조 시설이며, 초대형 상선을 최대 4척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입니다. 이곳을 노조는 점거하고 파업을 시작한 것이죠. 무려 51일 간 1 독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 조선의 경쟁력은 납기일을 칼같이 맞춘다는 것인데요. 계속되는 파업으로 인해 한국 조선업의 신용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생겼습니다. 세계 최대 독을 51일간 중단했다는 것은 선박 건조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며, 납기일을 맞추기는 상당히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오늘부로 파업이 해제됐으니, 양측 간의 서운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상생을 위해 다시 화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노사 간의 합의 내용

노사 간의 합의 내용을 살펴봅시다. 올해 임금의 4.5% 인상상여금 150%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한국 조선업의 구조상 하청업체들과의 관계는 밀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청업체 4개가 폐업을 했었는데, 이 업체와 관련된 임직원에 대해 고용승계에 대한 합의도 있었는데요. 9개월 간 실업급여 수령 후 고용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넣었다고 합니다. 반드시 100%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네요. 단체협약에 대한 부분, 노사 상생을 위한 지원금 150만 원 지급 등에 대한 합의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형사상의 책임에 대한 부분은 22개의 하청업체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이 진행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파업이 51일간 진행되면서 사측에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평균 약 32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파업 기간 전체로 합산하면 약 7000억 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에 대해서도 노조는 면책을 요구했지만, 경과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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