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 상하이, 4월 생산량 및 차량 인도량 감소될 전망

테슬라의 주요 생산공장인 중국의 기가 상하이 공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인데, 약 22일 간입니다. 현재 테슬라 생산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장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제법 큰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9일 이후 기가 상하이 공장이 재개됐고, 남은 4월 기간인 12일 동안 생산된 차량은 약 10,757대 수준입니다. 일 평균 약 896대에 해당하는 생산량입니다. 한 달 전인 3월의 인도량은 65,000대인데, 엄청난 생산 리스크가 발생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기가 상하이는 공장 폐쇄 전 수준 생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폐쇄 전 일 평균 생산량은 약 하루 2,600대였는데, 22일간 생산 손실은 약 57,200대 정도가 됩니다. 

 

현재 테슬라는 추가 근무조를 투입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와 더불어,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문제가 발생하는 악재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경과로 미루어 보아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명심해야하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닐 수 있습니다. 중국의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사유가 존재했고, 이는 테슬라 자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2년 1분기 어닝콜에서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2분기 인도량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높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월에 기가 상하이 공장이 폐쇄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테슬라의 공장은 총 4군데입니다. 미국의 프리몬트 공장, 그리고 3월에 기가 베를린과 기가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새로운 공장은 처음부터 풀케파 생산이 불가능하지만, 계속해서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면 상하이 공장에서 발생한 생산량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를 믿어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제 주변의 테슬라 투자자들은 현재 테슬라의 주가가 800 달러가 깨지는 상황에서도 추가 매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증시 자체가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며, 증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바닥이 보일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주변 사람들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 시점을 전후로 매수를 고민하고 있으며, 현재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 시장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소나기를 정면으로 맞으며 이겨내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때로는 소나기가 그칠 때까지 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부디 현재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슬기로운 투자를 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