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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척하는 직장상사 이야기

by Go테슬라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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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존경할 수 있는 직장상사, 동료를 만난다는 것은 더 없는 행운과도 같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회사입니다. 현재 5년 이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은 행운이 있었는지, 나름 의지하고 배울 것이 많은 분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회사생활과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른인 척하는 직장상사 이야기인데요. 다소 씁쓸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우연히 회사에서 마주칠 일이 없는 유능한 팀장님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회사의 IT 개발을 전두 지휘하시는 인정받는 팀장님이셨어요. 개인적으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분이 하신 이야기 중에 하나가 유난히 기억에 남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30대 중반을 넘어가게 되면 더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덜 나쁜 선택을 하게 된다.



과연 이 말의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뭔가 삶의 연륜이 느껴지는 말 같기도 하고, 당신의 철학을 내포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제법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한마디입니다.


하지만, 제 결론은 그분의 비겁한 변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냥 본인의 행동과 판단에 대해서 애써 덜 나쁜 선택을 한다라고 자기 방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럴듯한 핑계를 대는 것이겠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이가 든다고 해서 덜 나쁜 선택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판단은 덜 나쁜 선택만 있는지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분명, 나와 가족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며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었다, 불가피하더라라는 말로 타협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을 회피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 술자리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멀리 서는 그렇게 대단해 보였던 분이셨는데, 실망감이 컸나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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